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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4년만에 무보증 사채 발행 재개 사모채로 400억원 조달…공모채는 2012년 이후 실종

김진희 기자공개 2016-12-13 15:59:2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4년여 만에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일 400억 원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이다. 표면금리는 3.816%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2012년 11월 800억 원의 사모채 발행 이후 4년만의 무보증 일반 회사채 발행이다. 공모 회사채는 2012년 2월 800억 원, 같은해 7월 1000억 원을 찍은 후 발행을 중단했다.

이 기간 장기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됐음에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않은 것. 이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모 방식으로만 시장성 조달을 집행해 왔다.

2013년에는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지난해 11월 첫 사모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해 4월 듀폰과의 아라미드 영업비밀 관련소송이 최종완료돼 민사합의금 중 2억 9000만 달러를 지난해부터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이중 일부를 미지급금으로 계상해 부채비율은 2014년 136.4%에서 지난해 6월 165.5%로 상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소송 관련 배상금 지급 등으로 줄어든 유동성을 보강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택했다. 가증권 만기 3년으로 영구채 중에서는 만기가 짧은 구조다. 이 발행으로 부채비율 일부 완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3.8%다.

올해 3월 기준 1년 이내 만기도래 장단기차입금은 55억 3000만 원 수준이다. 이중 단기차입금은 8266억 원으로 만기구조가 단기 편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1년 이내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은 500억 원이다. 내년 7월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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