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8조 유증..산업은행 출자전환 수은 영구채 매입도 연내 추진, 재무개선 작업 속도
김병윤 기자공개 2016-12-12 19:18:5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대적인 자본확충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으로 내세운 마곡부지 일부 매각을 결정한데 이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도움으로 1조 80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하게 됐다.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건도 연내 이사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은 12일 1조 7858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4425만 7142주고, 발행가액은 4만 350원이다. 유상증자 대상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다.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를 위한 안건을 의결하는 등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0일 이후 추가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승인이 완료될 경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총 2조 8000억 원의 자본확충을 진행하게 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 등이 완료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자기자본은 1조 6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000%를 웃도는 부채비율은 90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마곡부지 일부(D11블록) 매각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부동산을 470억 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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