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딩·회수 장기적으로 위축 우려" [미국 금리인상 여파]글로벌 도미노 금리인상 경계…"단기적 영향 크지 않을 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6-12-16 09:05:2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중장기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경기 부진 등이 향후 투자기업의 성장 둔화는 물론 투자시장내 펀딩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시장내 후폭풍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업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일단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기조에서 이어온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벤처캐피탈 대표도 "투자시장에서 국경없는 모험자본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 기업에 투자를 했거나 해외 유한책임사원(LP)으로부터 펀딩을 한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벤처캐피탈 대표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많은 신흥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에서의 미국자본 유출은 해당 국가와 기업의 성장을 둔화시켜 투자 성과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며 "투자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경기위축 탓에 성장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반에서 금리인상의 단기보다는 장기적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C벤처캐피탈 대표는 "아직 금리인상에 따른 거시적 경제 흐름의 변화를 예측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연이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경우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도미노 현상으로 확대될 수 있어 회수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 회수와 연관된 코스닥 시장의 위축이 이어질 경우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주가 급락 등이 이어지며 중장기 회수 성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다.
D벤처캐피탈 관계자는 "3차례로 예고된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기변동과 가계부채 악화로 이어져 사회 구조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앵커출자자들의 자본 투입 감소와 벤처캐피탈 전반의 투자나 회수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잇따른 우려감속에서도 업계는 금리인상과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간 상관 관계는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 별다른 영향은 우려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벤처캐피탈 대표는 "이전 사례 등을 고려해봐도 펀딩과 회수 시장은 금리 변화와 무관하게 움직였다"며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대부분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미국 금리 변화에 따른 즉각적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고 말했다.
F벤처캐피탈 관계자 역시 "일부 자본시장에 대한 영향은 나타나겠지만 업계 전반에 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직 금리인상에 따른 거시적 경제 흐름의 변화를 예측하긴 이른 시점인 만큼 향후 국내외 경기 변동을 좀 더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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