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설은행, 파크원 PF에 300억 대출 트랜치A 선순위 금리 4.5%…중국공상은행도 700억 대출
이상균 기자공개 2016-12-21 08:14:1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건설은행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수백 억 원 규모의 대출을 결정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에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한 적은 있지만 리스크 높은 부동산 PF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중국공상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은 여의도 파크원 PF에 300억 원을 대출할 예정이다. 트랜치 A 선순위 대출로 금리는 4.5%다. 같은 조건으로 중국공상은행도 700억 원 대출을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파크원 PF 중 가장 리스크가 낮은 트랜치"라며 "중국건설은행 입장에서는 첫 부동산 PF 투자인 만큼 나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의도 파크원 PF는 NH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를 맡아 2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난 19일 완료했다. 1조 4000억 원 규모의 트랜치 A(오피스1, 호텔, 리테일)와 7000억 원 규모의 트랜치 B(오피스2)로 나눠진다. 트랜치 A는 다시 선순위 9000억 원, 중순위 3500억 원, 후순위 1500억 원 규모로 구분된다. 금리는 각각 4.5%. 6.6%, 7.5% 등이다. 트랜치 B는 선순위 4000억 원, 중순위 1500억 원, 후순위 1500억 원이며 금리는 각각 4.2%, 5.5%. 6.5%다.
중국건설은행은 그동안 국내 기업에 운영자금과 무역금융, 시설자금 등의 목적으로 대출을 해왔다. 대우조선해양과 쌍방울, LG상사, 동원시스템즈, 삼진엘엔디, 루멘스 등이 중국건설은행에서 대출 받은 기업들이다. 리스크가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PF 대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진출한 중국계 은행 6곳(공상·중국·건설·교통·농업·광대) 중에서는 중국공상은행이 부동산 PF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 강동팰리스 PF 사업에 이자율 2.21%로 493억 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오는 2017년 11월까지다. 최근에는 르네상스 호텔 재건축 PF에 700억 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은행들이 다수의 국내 부동산 PF를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는 대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에상된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 부동산 PF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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