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진 IPO, 주관사 어디? 2017년 상장 목표 주관사 물색 중…해외법인 상장 경험 중요, 대형IB 유력
김병윤 기자공개 2016-12-21 14:14:3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티슈진(Tissuegene Inc.)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관사 선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티슈진은 일부 증권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티슈진이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정함에 따라 주관사 선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0일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티슈진의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일부 증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해외법인의 상장 경험이 있는 곳 위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법인 상장은 주로 대형 투자은행(IB)에서 담당했던 점을 비춰봤을 때, 이번 티슈진의 IPO 주관사 역시 대형 증권사들 중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티슈진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한국투자증권 경우 올해 미국회사 두산밥캣을 상장시켰고, IPO 부문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총 14건(20일 기준)의 IPO 대표주관을 맡았다. 실적은 1조 3611억 원으로 여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팬젠·큐리언트·에스티팜 등의 대표주관까지 맡아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경우 공모 규모가 비교적 컸던 제약·바이오 회사 신라젠의 IPO 대표주관 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티슈진이 신라젠과 마찬가지로 적자기업이면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적정 밸류 산출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 IB 강자 미래에셋대우도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대형 딜(deal) 중 하나로 평가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 모두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고려하다 국내로 선회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셀트리온그룹이 다수의 해외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주관을 맡는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외 시장 상황·해외법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도 후보군 중 한 곳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은 티슈진의 모회사 코오롱생명과학의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다른 증권사 대비 코오롱생명과학과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그룹 바이오 계열사들이 연달아 국내외 증시 입성을 준비한 터라, 그룹 내 노하우도 많이 축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이승호 애널리스트를 영입하면서 업계 입지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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