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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 인센티브 제도 '믹싱'...첫 수혜 앞둬 개별투자손익+펀드성과보수+ROE 초과분 결합...내년 3월 발생 여부 주목

김나영 기자공개 2016-12-23 08:28:3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개인 투자성과에 단체 경영성과를 결합한 인센티브 제도로 전향한 후 최초 결과물을 낼 예정이다. 제도 적용 후 펀드 청산이나 투자 회수는 없었으므로 내년 3월 경영성과 인센티브 발생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새 인센티브 제도의 직접적인 적용과 수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도는 양기석 대표가 부회장이던 시절인 지난해부터 개편했던 안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것은 내년부터다.

이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투자조합별 성과보수와 개별투자자산 회수이익의 결합이다. 배분 비율은 펀드 성과보수 40%, 건별 투자이익은 3%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펀드 성과보수 50%만 적용하고, 건별 투자 이익은 따로 배분하지 않았다.

펀드 성과보수는 개별 심사역의 기여도에 따라 퍼센티지가 산정된다. 기준은 딜 소싱부터 투자 검토, 투심위 찬반, 계약 체결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하나의 투자 건에 보통 3~4명, 많게는 5~6명까지 관여되기 때문에 금액도 천차만별이다.

건별 투자이익은 통상적으로 딜을 소싱한 심사역에게 지급된다. 배분 비율은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회수이익의 3%다. 앞서 2009년까지는 펀드 성과보수가 없는 대신 회수이익의 8%를 배분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회사 전체의 이익에 대한 임직원 배분이다. 세부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분에 대해 20% 배분으로 확인됐다. 정해진 기준을 달성하면 일정 부분을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일종의 보너스 성격이다.

이 경영성과 인센티브는 다른 안에 비해 가장 먼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편 후 펀드 청산이나 투자금 회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벤처캐피탈의 투자기한은 펀드 결성으로부터 3~4년이다.

올해 순이익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자기자본이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자기자본은 600억 원이다. 적어도 48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해야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개인과 회사의 이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기존 성과보수별 인센티브를 손질하고 경영성과 인센티브를 신설했던 효과가 곧 나타날 예정"이라며 "내년 3월 실적발표와 주주총회 시즌까지는 경영성과 인센티브 발생 여부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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