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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SK해운 2대주주 지분 인수 추진 검토 초기 단계‥거래 성사 여부 주목

김일문 기자공개 2016-12-26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SK해운 2대주주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인 만큼 거래 성사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SK해운 2대주주 보통주 지분과 후순위 전환사채(CB) 인수를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 대상은 디앤디전략성장(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대우증권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는 SK해운 주식 187여만주(지분율 15.01%)와 4000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 CB다.

SK해운은 지난 2014년 기존 2대 주주였던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헤드랜드캐피탈의 엑시트를 위해 새로운 FI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대우증권을 낙점하고, 주주 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교체 당시 약속했던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면서 FI에게 부여했던 풋옵션이 발동될 위기에 처하자 또다시 새로운 FI로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SK해운의 2대 주주가 될 세 번째 FI로 IMM인베스트먼트가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교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IMM인베스트먼트 내부적으로도 이 거래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대형 해운사들조차 업황 침체의 파고를 견디지 못한 상황에서 동종업체인 SK해운에 대한 투자를 감행하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IMM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FI가 되더라도 이전 주주들에 비해 지분 가치를 훨씬 낮게 책정할 공산이 크다. 또 주주간 계약을 통해 보다 빡빡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현재 FI와 마찬가지로 풋옵션 이행당사자를 지주사인 ㈜SK로 설정하는 등 다운사이드 프로텍션(Downside Protection)이 확실하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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