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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형마트 '춘궁기' 극복할까 1년2개월만에 새 점포 오픈, 외형·수익성 개선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6-12-22 08:24: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황 불황과 새주인맞이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홈플러스가 출점을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온라인 점포 및 기존 유통채널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22일 경기도 파주시에 새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41호점을 연 이래로 1년 2개월만이다. 현재 전국 158곳(트레이더스 11곳 포함)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보다는 매장 수가 16곳이 적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던 홈플러스로서는 출점을 통한 탈출구 마련이 시급했던 상황이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지난해(2015년 2월~2016년 2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전년대비 4.3% 줄어든 6조 7468억 원을 거둬들였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90억 원을 기록해 지난 2002년 흑자로 돌아선 지 13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홈플러스 실적추이(수정)

파주운정점(142호점)은 홈플러스에 의미가 깊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뒤 첫 선을 보이는 매장이자, 김상현 사장 취임 이후 처음 공개하는 가시적인 성과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느 점포에나 거는 기대가 있다"면서도 "(사장이 바뀐 이후) 첫 점포라 내부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대형마트는 현재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 온라인 기반의 무(無)점포 채널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춘궁기를 겪고 있다. 업계 1위 이마트조차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출은 지난해 11조 193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트가 지난해 할인점 5곳을 오픈한 것을 감안하면 기존 점포의 매출 감소폭은 더 큰 셈이다.

정치권의 변화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민주화 입법 열풍이 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례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달 18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 의무휴업일을 한 달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홈플러스는 차별화를 통해 파주운정점의 시장 안착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사보다 넓은 몰(Mall) 형태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거주 연령층이 낮은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매장을 오픈했다.

파주운정점의 연면적은 축구장 9배 수준의 66,084㎡(2만평)이며, 900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했다. 영업면적 내에는 홈플러스 직영매장,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이 마련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주는 젊은 주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파악돼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체험, 문화형 점포로 꾸몄다"며 "파주운정점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했으면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외형 확장을 위한 기지개를 편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에는 이마트 2곳(파주운정점·파주점)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5년 이상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경쟁사가 새 점포를 내면 신규점의 실적을 가늠해보고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며 "기존점의 매출 추이를 지켜보고 해당 점포에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대응할 것"이라 전망했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외관
22일 개점한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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