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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홈플러스 부동산펀드'에 리테일자금 투자 100억 원 규모 자금모집 완료…고액자산가·법인고객 투자

강우석 기자공개 2016-10-27 11:35:2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함께 홈플러스 5개 점포에 투자하는 사모 부동산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NH투자증권 PB센터의 고객자금을 받아 설정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부동산펀드에 리테일 자금을 투자한 금융사는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오는 26일 '현대인베스트먼트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4(가칭-재간접형)'을 설정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 펀드는 100억 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으로 자금모집을 이미 마쳤다. 납입 자산은 모두 NH투자증권 PB센터 고객의 자금으로 채워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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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해있는 강서점 전경. MBK파트너스는 지난 7월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등 5개 점포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자로 유경PSG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출처: 홈플러스)

이 펀드는 '유경PSG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GMK 제4호'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유경PSG사모펀드는 홈플러스가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한 5개 점포를 매입한 뒤, 홈플러스와 장기 임대차계약(15년)을 맺고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경기 김포·북수원점, 경남 김해점 등 5개 점포다.

만기는 7년 폐쇄형이며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7.00%(세전)다. 펀드에는 열 명 안팎의 고액자산가 및 법인 고객의 자금이 담길 예정이다. 자금 수급에 예외가 발생하면, NH투자증권이 고유자금으로 부족한 액수 만큼을 채운다. 딜 클로징에 맞춰 상품이 조성되는 만큼 자금납입 시점을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법인 및 고액자산가들의 수요를 고려해 유경PSG자산운용 측에 펀드 조성을 요청했다. 부동산 상품이 리테일 고객에게까지 소개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을 간파하고, 본사 상품기획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내 부동산 IB 부서와 함께 검토한 결과 홈플러스 사모펀드는 고객에게 판매할 만큼 우수한 상품이라고 판단했다"며 "유경PSG자산운용 측에 1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제안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법인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전언이다.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는 법인 입장에서는 만기(7년)가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유경PSG사모펀드의 설정액(2520억 원) 중 리테일 자금은 NH투자증권의 100억 원이 유일하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우량 부동산 상품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객들이 주식, 채권, 주가연계증권(ELS)을 넘어 특별자산군으로도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취지에서다.

다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공급할 예정인 만큼, 부동산 재간접 사모펀드는 리테일에서 새로운 상품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만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현재 주식, 채권보다 높지만 만기가 길고 가치하락 위험도 있어 선별된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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