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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실적 부진에도 부채비율 '최저' 주력제품인 강관 수출량 감소…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27 10:13:0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이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역대 최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 상환, 매입채무 감소, 이익잉여금 증가 등이 재무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세아제강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13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보다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 감소한 75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2947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 줄어든 382억 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은 2001년 7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 부문을 신설법인인 세아홀딩스로 이관하고 제조·판매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현재 △강관 제조 △판재 제조 △강관·판재 도매 △투자 등 4개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강관 제조부문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강관 제조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1537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둔화로 유정용 강관의 수출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기에 원재료인 열연 가격이 상승한 반면 전체 강관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3분기 톤당 87만 7000원에서 지난 3분기 73만 2000원으로 17% 하락한 것도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강관·판재 도매부문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 누적 강관·판재 도매부문의 매출액은 1686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강관의 판매 부진 여파가 도매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43억 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판재 제조부문은 올 들어 159억 원의 이익을 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241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산 저가 원재료 비중을 늘리는 등 구매처를 다변화해 원가절감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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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지만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세아제강은 지난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6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82% 대비 1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세아제강이 2000년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이래 최저 기록이다.

단기차입금을 상환한 것이 재무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말 4125억 원이었던 세아제강의 차입금은 지난 3분기 말 3448억 원으로 줄었다. 1년 만에 약 680억 원을 상환한 셈이다. 같은 기간 2908억 원이었던 매입채무도 2072억 원으로 840억 원가량 줄었다.

장기차입금도 지난해 3분기 말 1700억 원에서 지난 3분기 말 804억 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 결과 부채총액은 1조 187억 원에서 2400억 원가량 줄어든 777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본총액은 약 61억 원 줄었다. 이익잉여금이 전년 동기대비 330억 원 증가했으나 기타자본항목과 비지배지분이 각각 350억 원, 39억 원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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