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반도체 계열 합병에 재도약 앞둬 [Junk Bond Issuer]채권협약 완료 임박, 신인도 제고…추가 신용도 개선 '기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30 07:19:2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솔라에너지가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계열사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수익창출력이 커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업황이 좋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최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약을 종결시켰다는 점도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수익성이 좋은 계열사 합병과 더불어 재무안정성과 차입금 상환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따르면서 신용등급도 BB-로 상향조정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신성솔라에너지 수익성 기대감↑
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신용등급이 BB-로 올랐다. 여전히 비우량한 신용도지만, 신성솔라에너지의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이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랐다.
특히 관계회사인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를 흡수합병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두 회사는 모두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 관련 업체로 산업전망이 밝다. 신성솔라에너지 태양광 부문의 부진을 상쇄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신성에프에이와 신성이엔지는 전방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수주를 넉넉히 확보하고 있고, 사업안정성이 높아 2012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5개년 동안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이수민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업체들이 정부의 지원 하에 LCD디스플레이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OLED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들도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과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영업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채권단 자율협약 끝…사업정상화 시작
신성솔라에너지는 과거 태양광 부문의 가격 하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결국 원리금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유동성 부담이 커져 채권 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부채비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 12월 말 3사 단순합산기준 부채비율은 321.7%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2015년부터 순이익을 시현했고,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행하는 등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낮췄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자율협약은 종료될 예정이다. 합병 전 별도기준 지표에 비해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이 종결되면 신성솔라에너지의 대외신인도도 제고될 예정"이라며 "순이익 추세와 잉여현금을 통한 차입금 감축 가능성을 고려할 때는 재무안정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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