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 240억 문화산업투자펀드 청산 엔트리브·데브시스터즈 등 유망 게임사 발굴
류 석 기자공개 2017-01-04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2008년 결성한 문화산업투자조합의 청산을 완료했다. 올 들어 첫 번째 펀드 청산이다.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7일 240억 원규모의 스마일게이트문화산업투자조합(이하 문화산업조합)을 청산했다. 청산 결과 내부수익율(IRR) 7.8%를 기록했다. 문화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기준수익율인 8%에는 조금 못 미쳐, 성과보수를 지급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산업조합 결성 당시 설정된 조합의 만기는 지난해였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한을 올해까지로 연장했다.
문화산업조합은 2008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MVP창업투자 시절 결성한 펀드다. 한국벤처투자의 2007년 3차 출자사업 문화계정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모태펀드에서 72억 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 30억 원을 출자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결성 당시에는 성준호 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맡았었지만, 2015년 성 상무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 이동하면서 회사의 박종혁 부사장이 맡게 됐다.
펀드 이름도 2014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MVP창투문화산업투자조합에서 스마일게이트문화산업투자조합으로 바뀌었다.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산업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를 비롯해, 경기도 내 문화콘텐츠 기업, 게임회사 등에 대한 지분투자를 함께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매각된 엔트리브, 쿠키런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데브시스터즈 등에 투자했다. 또 영화 도가니와 써니 등에도 투자해 큰 수익을 거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총 17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 중 스마일게이트17호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 100억 원), 09-6스마일게이트벤처투자조합(150억 원) 등 3개의 펀드가 청산을 진행 중이다. 2017년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를 포함해 내년에는 대거 펀드 청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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