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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막판 뒤집기 '1위'…IBK 4연패 저지 [DCM/MBS]4분기 뒷심 발휘…삼성·한국증권 등 대형IB도 상위권 진입

배지원 기자공개 2017-01-02 10:04:4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3년 째 선두를 유지해온 IBK투자증권을 물리치고 올해 MBS 주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초 연말 발행량이 많지 않아 연말 순위 변동 가능성이 낮아보였지만, 메리츠는 4분기 딜에 대부분 참여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올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은 약 34조 원 규모다. 지난해 55조 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물량을 쏟아내게 한 안심전환대출 MBS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실적은 약 25조 원이었다. 올해도 MBS 시장이 실질적으로 축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메리츠, IBK증권 4연패 저지…인수금액 4조 5000억 육박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동안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중 4조 2942억 원을 인수했다. 3분기까지만 해도 IBK가 나홀로 인수금액 3조 원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으로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이 뒷심을 발휘했다.

메리츠는 올해 발행된 29차례의 MBS 인수에 17번 참여했다. 인수금액 비중은 약 12.9%로, 전체 금액 중 12.1%를 인수한 IBK투자증권을 약 2800억 원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4분기에 8차례의 발행 중 7차례나 참여해 물량을 쓸어남았다.

MBS

4분기에만 무려 2조 1514억 원 규모를 인수하면서, 최근 몇 년간 2강 체제를 구축해온 IBK투자증권을 처음으로 이겼다. IBK투자증권도 29차례 중 19차례나 인수에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 각 분기마다 1조 1825억, 9393억, 1조 1173억, 1조 3249억 원씩을 담았다.

3분기까지만 해도 IBK투자증권을 선두로, 2~5위는 큰 편차가 없는 실적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이 2~5위를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가 4분기에만 10조 원이 넘는 발행량을 보이면서 순위가 급변동했다. 삼성증권은 3위로 올라왔고, 한국투자증권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약 3조원의 인수금액으로 5위를 차지했다.

◇총 34조 원 발행…2015년부터 발행량 급증, "2017년 발행량 올해 수준 유지"

2016년 주택금융공사는 총 약 34조 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지난해 55조 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물량을 쏟아내게 한 안심전환대출 MBS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실적은 약 25조 원이었다. 올해도 MBS 물량이 대량으로 발행된 점을 알 수 있다.

MBS는 지난 2012년 20조, 2013년 22조 원 규모로 발행되다 2014년 14조 원만 유동화해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안심전환대출용 MBS 30조 8000억 원 가량이 쏟아졌다. 전체 규모는 약 55조 원으로 2014년에 비해 4배 가량 폭증했다.

정부가 발표한 2017년 정책모기지 공급 목표량은 약 44조 원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정책 모기지 중 주택금융공사와 관련되지 않은 공급량도 포함돼 있다"며 "주택금융공사의 2017년도 MBS 발행량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했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의 조달 재원으로 쓰인다. 내년 1월 6일에도 이미 1조 5500억 원의 발행 계획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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