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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웰그룹 다이소, 강남으로 모인다 EBS 도곡사옥 720억에 매입, 관계사 집결 '시너지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03 08:30:0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이 서울 강남에 통합 사무실을 마련한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관계사를 한 데 모아 경영상의 효율을 추구하고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다이소 CI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웰그룹은 최근 ㈜한웰을 통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도곡사옥을 720억 원에 매입하는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EBS 도곡사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해있으며, 토지면적은 3568.5㎡(약 1,079평), 건물면적은 1만 8491㎡(약 5594평)이다.

㈜한웰은 박정부 한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지난 2014년 ㈜한웰은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을 지배하고 있던 '한일맨파워' 지분 100%를 '에이치원글로벌'에 넘기며 그룹의 중추 격인 다이소 운영에서는 손을 뗐지만, 한웰그룹의 주요 경영상 판단에는 전면에 나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한웰그룹은 ㈜한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고 차입을 일으켜 매입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웰이 보유한 도곡동 빌딩 매각이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웰 보유 본사부지 등의 장부가액은 약 566억 원이며, 현재 해당 건물은 다이소가 사용하고 있다. EBS 도곡사업 매입금액(720억 원) 중 나머지는 차입금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한웰이 내년 9월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이후 소유권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웰그룹은 이후 세 달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연말께 입주할 계획이다.

한웰그룹은 관계사를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한웰을 포함 9곳의 지주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간 사무공간이 달라 관리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조성돼 있었다.

한웰그룹의 관계사는 균일가상품을 개발하는 '한일맨파워'와 국내 대형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는 '에이치원글로벌', 온라인유통 '한웰이쇼핑', 그리고 O2O(Online to Offline) 모바일서비스를 개발하는 '포인트웰' 등이다. EBS 도곡사옥은 지하 3층~지상 7층의 건물로 토지 및 건물 면적이 넓어 한웰그룹 관계사가 입주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한일맨파워, 다이소아성산업, 한웰이쇼핑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상태"라며 "관계사와 그룹사가 한 곳에 입주하기 위해서 건물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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