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투자, 동구바이오제약 중간회수…4배 수익 60억 CB·우선주 투자, 올해 IPO 후 전액회수 예정
김나영 기자공개 2017-01-05 08:24: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유했던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절반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들어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기업공개(IPO)가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회수에서는 이익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보유 중이던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50%를 매각해 머니멀티플 4배의 중간회수를 달성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전환사채(CB) 및 우선주를 인수한 지 4년 반만의 일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동구바이오제약에 투자한 시점은 2012년 4월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운용 중이던 'WIP 히든 챔피언 투자조합'을 통해 CB 30억 원어치와 우선주 30억 원어치 등 총 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인수했다.
회수방법은 주식종류에 따라 두 가지로 갈렸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후 매각했으며 CB는 상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회수 결과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투자금 절반인 3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120억 원을 거둬들였다.
올해 동구바이오제약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원익투자파트너스의 투자수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단계를 밟고 있으며 정확한 상장 시기는 조율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 투자 당시 일신창업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다른 벤처캐피탈들도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바이오제약의 IPO 성적에 따라 관련 벤처캐피탈들의 이익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나머지 보유주식 50%는 동구바이오제약의 IPO 이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이 침체되는 분위기지만 적어도 프리 IPO 단계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총 투자대비 자본수익률(IRR)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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