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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텍, 코스닥 입성 실패 원인 '내부통제 허점' 자금집행 불투명 발목…사외이사 선임 예정, 'CFO 공백' 보완 필요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04 10:26:1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업체 피노텍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실패한 이유가 미흡한 내부통제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 집행 때 의사결정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노텍은 사외이사 선임 등 문제점을 보완한 뒤 올해 이전상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금과 관련한 최고 책임자인 CFO의 공백이 계속되고 있어,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노텍은 지난해 9월 9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약 두 달 뒤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피노텍이 거래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피노텍이 대여금 상환 등 내부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장사로서 요구되는 일련의 의사결정 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비상장사 경우 오너의 영향력이 상당하지만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투명한 지배구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해 피노텍은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피노텍 관계자는 "예비심사 때 거래소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노텍의 보완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은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노리는 피노텍 입장에서 다소 불필요한 조치일 수 있다"며 "사외이사 선임은 상장사의 외형요건에 해당하지만 자산 규모가 1000억 원 미만인 업체는 상법상 그 사유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2015년 말 기준 피노텍의 총 자산 규모는 80억 원이다. 2015년 영업순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19억 원, 15억 원이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기술성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23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는 "피노텍은 아직 CFO를 두고 있지 않다"며 "상장사로서 내부자금을 운용할 때 CFO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노텍은 현재 경영전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 CFO직을 겸직하고 있다.

피노텍 관계자는 "CFO를 충원할 계획은 현재 없다"며 "사외이사 충원 등을 마친 후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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