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LG전자, 초고가 브랜드 'LG 시그니처' 사업 강화신형 '올레드 TV W' 모델 공개… 올해 아시아·중동·중남미 진출
정호창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주 기자공개 2017-01-05 16:02: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지난해 론칭한 초고가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CES 2017'에서 신형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진출 지역도 확대한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초프리미엄 가전시장 안착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업에 보다 힘을 실어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실적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2017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개했다. 77인치와 65인치형 두 모델로 구성된 해당 제품은 LG전자의 TV 제조기술이 총망라된 프리미엄 제품군 최상위 모델이다.
LG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OLED패널을 사용한 TV로 백라이트가 들어가는 LCD TV와 비교할 수 없는 슬림함을 자랑한다. 패널 두께가 2.57mm에 불과하고,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해도 4mm를 넘지 않는다.
LG전자는 이 같은 올레드 패널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형 시그니처 TV를 기존 모델과 달리 벽걸이형 제품으로 설계했다. TV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하단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TV 화면은 벽에 걸어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77인치형 LG 시그니처 올레드TV는 CES 2017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
'LG 시그니처(SIGNATURE)'는 LG전자가 지난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부유층 소비자들을 공략해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까지 LG전자 H&A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조성진 부회장 주도로 론칭돼 냉장고,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등 4종의 제품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3월말 국내 정식 출시 당시 제품 출하가격이 65인치 OLED TV 1100만 원, 냉장고 85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를 자랑한다.
론칭 초기 이처럼 비싼 가격 탓에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LG전자 내부에서도 적지 않았으나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공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당초 기대보다 2~3배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일부 제품은 5배 이상 수요가 높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본부가 1조 3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이 같은 시그니처 사업의 성공이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고무된 LG전자는 시그니처 사업 조직을 정비하며 힘싣기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단일 CEO에 올라선 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LG 시그니처 위원회'를 결성해 콘트롤타워 업무를 맡겼고, H&A사업본부 내에 'LG 시그니처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를 신설했다.
이 같은 조직 정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국내와 북미, 유럽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는 중국 등 아시아시장과 중동, 중남미로 론칭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지역에서 부유층이 많은 중국 시장에선 지난 연말 시그니처 TV 공개를 통해 진출 작업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조만간 냉장고와 세탁기 등 나머지 시그니처 제품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