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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그로스포커스펀드, 3개월 만에 1등급 탈환 [펀드등급] 삼성전자 상승에 수익률 개선…IT 비중 30%대 유지

서정은 기자공개 2017-01-12 08:33:4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대표 성장주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가 3개월 만에 1등급 자리를 되찾았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시장의 부침에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형주 투자를 유지하면서 최근 성과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9일 한국펀드평가 국내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6.02~2017.01)에 따르면 'KB그로스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는 1등급을 받았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지난 10월 이후 3개월 만에 1등급을 기록했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지난 2002년 11월 출시된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성장주펀드다. 2015년 초까지만 해도 순자산 2600억 원 내외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700억 원대로 줄어든 추세다. 국내 대형주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탓이다.

한동안 외면받던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대형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수익률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이달 9일 기준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대표 클래스(Class C-R) 기준 1년 수익률 12.43%, 3개월 수익률 3.54%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유형 내 각각 3.13%, 8.07%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그로스포커스
<자료 = the WM>

그 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월 1일 기준 펀드 보유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0.9%)가 가장 많다. 2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4.14%)와 격차도 크다.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3.87%), KB금융(3.61%) 순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는 IT(30.5%)가 제일 많고 경기소비재(19.3%) 금융(14.8%) 산업재(12.3%) 순이었다.

KB자산운용은 당분간 IT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D 낸드플래시 투자확대, 주주환원정책 등 여러가지 이슈들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최근 주가 변동에도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 지난 12월 들어서는 IT 업종 비중을 소폭 늘린 상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업종은 업황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당분간 비중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특정 업종에 과도하게 베팅하기보다는 개별 기업들을 선별투자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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