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초 주가연계증권 폭증 12월 ELS·ELB 3.6조 발행, 퇴직연금 수요 폭발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16 08:17: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를 기초로 한 주가 연계 파생결합증권(ELS+ELB) 발행이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무려 3조6000억 원에 달하는 ELS와 DLS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발행된 양과 맞먹는 규모다.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기초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커진데다 연말 퇴직연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된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 대부분이 원금보장형인 ELB라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12일 the W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발행된 삼성전자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은 3조6679억 원이다.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3조6679억 원은 지난 수년래 월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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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삼성전자가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으로서 매력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주가 때문이다. 연초 120만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180만 원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12월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기초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조 단위를 기록한 것 지난해 한번도 없었다. 연말 퇴직연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ELB 발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편입에 필요한 ELB 상품이 필요한데 기초로 활용하기에 삼성전자가 딱이었던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몇 년 전 정부가 종목형 ELB의 퇴직연금 편입을 허용한 이후 연말 ELB 수요가 급증했다"며 "12월 발행된 삼성전자 ELB 3조6000억 원 가운데 3조 원 이상이 12월 20일 이후 발행된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퇴직연금 수요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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