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 트럼프 정책 수혜 '방긋' [Fund Watch] 3개월 수익률 9.02%…판매사 추천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20 10:05:4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다른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미국 중소형주펀드를 추천하는 판매사가 증가하는 추세다.16일 theWM에 따르면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은 3개월 수익률 9.02%를 기록하고 있다. 언헤지(UH)형 3개월 수익률은 13.54%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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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펀드가 다른 미국 주식형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감세정책과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벌이는 대기업보다 미국에 기반을 두고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에 더 유리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미국 중소형주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 선보일 정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조가 크게 변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중소형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펀드를 추천상품 목록에 올리는 판매사가 늘어났다. 1분기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로는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하반기 대형주펀드인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추천하다 이번 분기부터 중소형주펀드로 교체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미국 대형주펀드를 추천했는데 수익률이 다른 미국 주식형펀드에 비해 낮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트럼프 정책이 미국 내수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수주 비중이 절대적인 중소형주펀드를 새롭게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를 선호하는 판매사도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AB미국그로스펀드와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을 1분기에 추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주펀드가 작년 하반기 대형주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맞지만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조정될 경우를 고려해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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