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영향, 발행규모 10조 육박 [ELS Monthly] 미래에셋·한국증권 등 퇴직연금 상위 사업자 발행량 급증
김일권 기자공개 2017-01-20 10:11:0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2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 관련 발행의 영향으로 2016년 12월 한달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10조 원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사업자들이 이같은 발행 규모 급증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종목형 발행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발행액 급증, 건수는 감소..한건에 7800억 넘는 것도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LS(ELB 포함) 발행액은 1개월 전과 비교해 5조 5628억 원 증가한 9조 7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행 건수는 되레 한달 전보다 82건 감소한 1378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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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관련 발행이 몰려있는 매년 12월마다 ELS 발행 규모는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원금보장형의 발행이 원금비보장형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다. 2016년 12월에도 전체 발행규모에서 원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지난해 7~11월까지 원금보장형 발행이 10% 안팎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발행 규모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행 건수는 감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1건당 발행 규모가 평상시와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특징은 원금보장형 상품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행 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원금보장형 상품은 15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발행 규모가 7800억 원을 웃도는 상품도 있었다.
퇴직연금의 영향으로 12월에는 공모 발행 비중이 다른 달과 비교해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 2016년 12월 전체 발행 규모 가운데 공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90% 안팎에 달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모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10월에 기록한 70%였다.
◇국내종목형이 절반 넘어..삼성전자 기초자산 물량 4.4조
퇴직연금 관련 발행의 급증은 기초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종목형의 발행 비중이 53.5%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종목형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상품이 4조 3567억 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이 각각 8000억 원 안팎의 발행량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한해동안 복수의 기초자산을 활용하는 ELS의 발행 비중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 역시 12월에는 예외였다.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기초자산 1개를 활용한 비중이 전체의 65.6%에 달했다. 기초자산 2개 가운데 가장 많이 활용된 조합은 '삼성전자+SK텔레콤'이었다.
퇴직연금은 회사별 발행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발행사들의 발행 규모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12월 한달 동안 2조 7311억 원의 ELS를 발행했다. 1개월 전 미래에셋증권의 발행 규모는 5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1조 9309억 원 규모의 ELS를 지난 한달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도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발행 기록을 세웠다. 12월 한달간 1조 원 이상을 발행한 회원사는 이 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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