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변동성 '낮추고' 수익성 '높이고' [Fund Watch] 고배당주 투자·커버드콜 전략 병행…장기성과 더 뛰어나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20 10:06:0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가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판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혼합형펀드 중 발군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자금유입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18일 theWM에 따르면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은 지난 1년 동안 10.96%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운용자산 규모는 4123억 원에서 6143억 원으로 32.9% 증가했다. 장기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3년 간 수익률은 30.01%,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56.13%을 기록 중이다.
배당프리미엄펀드는 2012년 3월 설정됐으며 국민은행 PB센터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아니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SC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판매 중이다.
책임운용역인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상무는 "배당프리미엄펀드는 고배당주 매입과 콜옵션 매도 전략을 병행하는 콘셉트로 운용 중"이라며 "시장 대표지수가 급등할 때 따라잡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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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60~70% 정도를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정보통신(24.04%)의 투자 비중이 높으며 금융(14.48%), 비생필품 소비재(13.55%), 소재산업(12.73%) 부문이 주식도 담고 있다. 나머지 자산은 상장지수펀드(ETF)와 환매조건부채권(RP), 단기예금 등에 투자된다.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을 대거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신한지주(1.87%), POSCO(1.85%), SK텔레콤(1.83%), NAVER(1.40%) 등을 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9.35%), 한화3우B(1.58%) 등 우선주의 편입 비중도 높다.
커버드콜 전략(Covered Call)을 병행하는 게 다른 배당주펀드와의 차이점이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할 수 있는 운용구조다. 시장지수 상승기에 수익은 제한되지만, 지수 하락 시 프리미엄 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은 "배당프리미엄펀드가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커버드콜이라는 낯선 개념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며 "세미나에서 만난 고객들 중 커버드콜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적잖게 놀랐다"고 말했다.
배당프리미엄펀드는 현재 국민·하나·SC·기업은행 및 NH·KB·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판매사들의 추천을 꾸준히 받고 있다. 변동성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어서 고객들의 문의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영준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이사는 "누적성과가 어느 정도 입증이 된 상품으로, 저변동성과 고수익성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며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수익의 경우 비과세혜택도 있어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도 함께 설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PB센터 일선에서는 해당 펀드를 연금저축 상품으로 추천 중이다. 김봉수 KEB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센터장은 "배당프리미엄은 변동성이 3~4% 정도로 낮은데도 안정적인 성과를 꾸준히 거두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들에게 연금저축펀드로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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