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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너웨어 '엠코르셋' 상장 주관 '대신증권' 이르면 8월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중국 현지 매출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20 17:25: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이너웨어 브랜드 '원더브라'를 보유한 엠코르셋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홈쇼핑 매출을 비롯해 중국 현지 온라인몰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코르셋은 대신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엠코르셋은 1999년 설립된 속옷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9년 미국 매출 1위 속옷기업 HBI사의 '원더브라'를 국내에 들여와 인기브랜드로 키웠다. 국내 홈쇼핑 방송에서 사상 최대 일일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브라를 비롯해 16개 안팎의 속옷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미싱도로시, 가일선복장상무유한공사(중국), 엠브랜즈, 엠글로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닥터미즈코리아를 신설하기도 했다. 닥터미즈코리아는 성형외과 전문의사인 황귀환 박사가 만든 국내 최초 브랜드이다. 보정속옷 등 의학기반 아이디어를 패션제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닥터미즈코리아가 개발한 보정 압박스타킹은 원활한 림프 순환으로 다리의 피로감을 풀어주는 동시에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내 일명 '아나운서 스타킹'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온라인몰인 타오바오·티몰에서 방문자수와 매출이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원더브라를 비롯한 4개 속옷 브랜드에 대한 중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상태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1024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억 원, 59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55억 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법인의 경우 2015년 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4년 기준 엠코르셋의 최대주주는 문영우 대표로 지분율은 42.18%다. 이 외에 강우석씨(14.81%), 보고엠씨씨투자목적회사(21.30%) 등이 주요 주주로 나와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옛 보고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7월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코르셋은 올해 원더브라 등 주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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