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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웹툰시장 주목 '제작사 몸값 껑충' 와이랩·재담미디어 등 기업가치 급등, 투자유치 활발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24 08:31:1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이 모바일 콘텐츠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체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 웹툰 플랫폼에 이어 관련 제작사들이 투자 시장에서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툰 제작사들의 투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와이랩이 지난해 연말 투자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주요 웹툰 제작사들이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웹툰 제작사는 제작사와 매니지먼트, 에이전시가 혼재된 개념이다. 소속 작가를 대신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웹툰 플랫폼 업체와 계약 공급을 체결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소속 작가와 원고료를 일정 비율로 나누며 플랫폼 업체로부터 별도의 계약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웹툰의 원고료는 작가마다 편차가 크다. A급 작가의 경우 회당 200만~300만 원 안팎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특급 작가들의 몸값은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제작사들은 광고용 웹툰 제작에서 짭짤한 부가 소득을 거두고 있다. 연재용 웹툰보다 훨씬 단가가 높고 광고 시장에서 웹툰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사업성이 높은 분야다.

그 외에 지적 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저작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웹툰은 문화콘텐츠 업계의 '원소스 멀티유즈(OSMU)'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웹툰 원작의 영화, 드라마, 공연 등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소비되는 웹툰은 다른 문화콘텐츠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외부 투자금을 조달한 와이랩은 직접 웹툰 작가를 양성하기도 한다. 웹툰 작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거두면서 동시에 재능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할 수도 있다.

와이랩 외에 재담미디어, 투유드림 등도 잘 알려진 웹툰 제작사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기업 가치가 1~2년새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랩은 2015년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8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네시삼십삼분' 등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1년 반 사이 기업가치가 2배가량 뛴 것으로 알려졌다.

재담미디어는 2015년 엔씨소프트에서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75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투자사들이 재담미디어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재담미디어가 희망하는 기업 가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시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투자 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디지털 콘텐츠 중 비교적 수익모델이 잘 자리 잡힌 분야"라며 "레진코믹스, 투믹스 등 웹툰 플랫폼이 투자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웹툰 제작사들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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