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한토신, 넉달만에 회사채 발행 재개 한국증권 주관 3년물 800억 모집, 부동산신탁업 전망 '변수'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24 08:20: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A0, 안정적)이 약 4개월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토지사업비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최근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이번 한국토지신탁의 발행 결과는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신탁업 전망이 밝지 만은 않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이 A급물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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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3년 물 8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과 발행일은 각각 다음달 9일과 16일이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3월과 9월 공모채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로 모집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과 토지사업비에 쓰였다. 한국토지신탁은 2019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없다. 따라서 다음 달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토지사업비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한국토지신탁의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경우 두 차례 발행을 앞두고 벌인 수요예측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3월 발행 때 수요예측 경쟁률은 0.16대 1에 그쳤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유효수요는 80억 원에 그쳤다. 부정적 부동산 경기 전망이 악영향을 미친 탓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9월 발행 때 오버부킹에 성공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07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업계 관자는 "최근 A급 회사채의 분위기는 좋다"며 "이번 수요예측의 흥행은 부동산신탁업의 전망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ICE신용평가는 부동산신탁업의 산업위험을 '불리한(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단기적 산업위험 전망은 지난해 '중립적'에서 올해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윤성국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재재발 시행사업 진출에 따른 수익 규모 확대는 제한적인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 규제가 추가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올해 신규 신탁 수주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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