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1위' 테라펀딩, 투자유치 추진 작년 본엔젤스서 자금조달, 벤처투자 시장 노크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24 07:18: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간 대출(P2P, Peer to Peer) 시장 업계 1위인 테라펀딩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금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연달아 P2P업체에 투자한 가운데 올해도 '투자 러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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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라펀딩이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에 두 번째 투자유치 작업에 착수했다"며 "1년 사이 투자 시장에서 평가하는 벨류에이션(기업 가치)이 어느 정도로 확대될지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테라크라우드대부는 지난 2014년 말 부동산 전문 P2P 플랫폼인 테라펀딩을 론칭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누적대출액 316억 5000만 원을 돌파하며 국내 P2P 시장의 1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기존 1위 기업이었던 8퍼센트는 당시 투자자 기준으로는 1위(8500명)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에서 P2P 사업의 성장세는 독보적이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1525억 원 수준이던 전체 P2P 대출 취급액이 같은 해 12월에는 4682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역시 1위 자리를 다투는 테라펀딩과 8퍼센트가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테라펀딩은 원금손실 리스크를 짊어지기 싫은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선순위채권만을 취급하는 데다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상환재원(대환대출, 전월세, 매매, 경공매 등)을 마련해두고 있다. 회사 측이 가장 안전한 P2P 플랫폼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앞선 관계자는 "전체 수익률도 채권별로 취급하는 금액이 큰 테라펀딩이 다소 높은 편"이라며 "부동산 경력만 10여 년 안팎인 전문가들이 모여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벤처투자 시장에서 첫 번째로 투자 물꼬를 틔운 것도 바로 테라펀딩이다. 당시 P2P 사업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을 때 업계 최초로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그 후 성장 여력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몰리며 투자가 이어졌다.
'8퍼센트'와 '렌딧 어니스트펀딩' 등이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투자 유치 규모가 50억 원 안팎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투자자도 국내 창업투자회사에서 외국계 벤처캐피탈, 금융 기관 등으로 확대됐다.
테라펀딩이 다시 벤처투자 시장에 문을 두드리면서 다른 P2P업체도 두 번째 투자 라운드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아무래도 고속 성장을 뒷받침할 실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단일 업체(렌딩클럽)가 연간 8조 원 이상의 대출을 중개할 정도로 P2P 시장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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