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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라인몰, 수익성 회복 언제쯤? 4년째 수백억대 영업적자, 물류센터 등 투자확대 검토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23 08:21:2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차세대 전략 채널로 육성 중인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이 최근 수년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단기적 수익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장기적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6071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는 2015년 기록한 매출 6625억 원을 근소하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의 외형은 5년(2012~2016년) 연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몰 실적 추이(크기 수정)

이마트몰은 신선·냉동식품 당일배송으로 소비자의 눈에 들어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워왔다. 최근 4년간 매출은 평균 14% 증가했다. 특히 2015년에는 전년대비 27.4% 늘어난 매출 6625억 원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만 매출액 6000억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수요에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판촉비 부담으로 수익성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몰을 2010년 리뉴얼한 이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왔다. TV 광고로 알려진 '쓱'을 배송서비스 이름으로 활용, 기존 '점포예약배송' 서비스의 이름을 '쓱-배송'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외에 물류센터 설립 등의 투자비용이 늘어 최근 4년(2012~2015년) 연속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2014년 경기도 용인시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경기도 김포시에 두 번째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2곳을 오픈하기 위해 2000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자된 상태"라며 "아직은 이익을 내기 위해 효율성을 도모하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단기적 수익 창출에 고심하기보다는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는 등 유통업계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53조 8883억 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16.4%씩 성장했다.

현재는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오픈하기 위해 적절한 시점과 장소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온라인 유통의 핵심인 물류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이마트가 보유한 물류센터 2곳은 수도권 남부·서부에 위치해 있어, 이마트는 배송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역을 고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용 물류센터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돼 현재 3호점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기존 점포 배송방식과는 달리 물류센터 직배송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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