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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TCB펀드, 씨앤케이코스 10억 투자 해외시장 공략…결성 3개월만에 2곳·40억 투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7-01-26 08:23:5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기술가치평가펀드 결성이후 빠른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2016년) 말 펀드 결성이후 3개월여 만에 2개 기업에 투자를 마무리했고, 1~2개 기업의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주 좋은 기술금융 펀드'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케이코스메디칼'에 1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9년 2월 설립된 씨앤케이코스메디칼은 피부타입별 멀티 세정제 '컬러빈'을 선보여온 중소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세정제로는 독특하게 환 형태로 제조된 컬러빈은 피부타입에 맞춘 핸드메이드 화장품이다. 각각의 환마다 비타민 및 수분 공급, 모공관리, 피부진정 효과 등을 위한 영양성분의 공급을 차별화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씨앤케이코스메디칼은 설립 직후인 지난 2010년 오픈마켓내 판매 1위를 달성했고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온오프라인은 물론 홈쇼핑을 통해 제품 판매와 홍보에 나서왔고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 지사를 설립해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

아주IB투자는 브랜드력을 뛰어넘는 씨앤케이코스메디칼의 제품 기술력과 성장성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에 주목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중소기업이지만 수준 높은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효능을 입증한 제품의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내 진출을 본격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벤처인증이후 기술가치평가를 거쳐 기술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는 이미 지난해 10월 결성직후 기술가치평가에서 'T2' 등급을 받은 특수섬유 전문기업 제일저지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마수걸이 투자를 마쳤다. 이번 투자로 펀드는 결성 3개월만에 2개 기업에 4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는 기술가치평가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결성됐다. 결성규모는 총 520억 원으로 성장사다리펀드와 우정사업본부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했다. 펀드는 아주IB투자와 KB금융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등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용 TCB 기술등급' 상위 5등급(T5) 이상을 획득한 기업이나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이다. 투자 비율은 투자 대상금액의 80% 이상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해외 세일즈가 기대되는 바이오나 화장품 등 미용·헬스케어, 소비재 분야,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게임 등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메자닌 투자를 통해 다양하고 높은 수익성을 거둘 것"이라며 "연초 1~2개의 기업에 대한 투자 심의를 진행해 빠른 투자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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