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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컨퍼런스콜 포기한 이유는 시스템 불안·참여 가능인원 제한 영향…5년 만의 첫 시도 '중단'

노아름 기자공개 2017-02-03 10:31:0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지난해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컨퍼런스콜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10월 27일 GS리테일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당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컨퍼런스콜이 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 기업이 이례적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콜이었을 뿐만 아니라, GS리테일 상장 이후 5년 만의 첫 시도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사 측은 실적 발표 후 쏟아지는 문의를 감당하기 어려워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신저에 접속해 자유롭게 질문하면, 수화기를 통해 답변하는 방식을 택했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던 애널리스트는 "컴퓨터 메신저를 통해 질문할 수 있어서 시스템에 만족했고, 회사 측의 답변도 상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반응이 좋아서 Q&A 시간에 향후에 또 진행할거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은 오늘(2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컨퍼런스콜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수화기-메신저 채팅 형식의 시스템이 불안할 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에 따른 불편으로 컨퍼런스콜 자체를 철회한 것을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수화기에서 잡음이 너무 많이 들려 시스템이 안정화돼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며 "(사측에서도 이를 인정한 듯) 다음 분기 컨퍼런스콜 진행 여부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참여 가능 인원에 따른 한계도 일부 있었다. GS리테일은 애널리스트 30명, 기관 등 투자자 20명을 합해 총 50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그러나 컨퍼런스콜 참석 신청을 했으나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인원이 있었고, 이에 따라 참여하고 싶었음에도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이들이 문제 제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는 "당일 30명 정도 들어왔었다"며 "국내 (유통업종을 담당하는) 주요 애널리스트는 거의 다 참석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측은 "지난 3분기에도 시범적으로 진행했었다"며 "향후 컨퍼런스콜 개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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