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성공적 펀드 청산 목표" [VC경영전략]김일환 대표 "올해 투자 410억·회수 640억 계획 "
박제언 기자공개 2017-02-06 08:22:5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은 성공적인 회수에 중점을 두겠다"김일환 스톤브릿지 대표(VC총괄, 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0년에 큰 규모로 결성된 정통 벤처펀드를 해산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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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펀드는 스톤브릿지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다. 2008년말 설립된 스톤브릿지가 만 2년도 안돼 굵직한 벤처유관 유한책임투자자(LP)에게 출자받아 결성했기 때문이다. 7년이 지난 현재 수익률은 두 펀드 모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펀드 해산시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그로스투자조합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책펀드다. 그러다보니 제조업체 등 규모가 있는 곳에 투자됐고 일반 초기투자펀드 보다 포트폴리오가 적다. 이 때문에 다른 펀드 보다 청산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회사 펄어비스나 옐로모바일 등에 투자해 수익률도 챙겼다.
김일환 대표는 "올해 스톤브릿지 벤처부문의 목표 회수액은 640억 원"이라며 "1차적으로 뉴그로스투자조합을 연내 청산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스톤브릿지는 올해 벤처투자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수는 총 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초 잡았던 250억 원 목표치를 웃돈 수치다. 올해 투자 목표는 410억 원이다. 더 많은 벤처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스톤브릿지에는 최근 결성한 펀드 2개 있다.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이다.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결성된 두 조합은 각각 KIF와 성장사다리펀드가 앵커 LP로 참여했다. 모두 약정총액이 300억 원을 넘는 펀드들이다. 각 펀드의 주요 투자목적은 스톤브릿지의 전문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와 후속 투자다.
여기에 2015년 10월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도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관된 벤처조합으로 부산지역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약정총액의 40%정도가 소진된 상황이다.
김일환 대표는 "1~2년내 결성된 조합들을 고려하면 투자여력은 700억~800억 원정도"라며 "각 벤처조합들의 목적에 맞게끔 투자를 하되 각 펀드당 설립 2년내 소진을 다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펀드레이징은 회수와 투자 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 투자 심사역들이 신규 벤처조합에 핵심 운용인력을 맡으며 또다시 새로운 펀드를 만들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벤처조합을 연내 결성하는 것이 다소 무리일 수 있다. 다만 하반기 중 벤처유관기관 출자사업에 선정돼 내년을 준비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김 대표는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를 겸비해 향후 매칭 출자를 받을 때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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