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크래프트와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월 중 개발 돌입할 듯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06 10:52: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나선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선정했다. 하나은행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시스템 개발에 따르는 비용과 완료 시기 등 협상을 끝내고 이달 중 곧바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상반기 중 초기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은행이 개발하려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공모펀드를 활용한 분산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은행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들 중에서 개인별 최적의 투자 조합을 찾아 온라인 자문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중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입찰 제안서를 접수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쿼터백, 파운트, 아이로보(밸류시스템자산운용) 등 4곳이 경쟁 입찰을 벌였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얼마 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하는 등 금융권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핀테크 회사다. 작년 동부증권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있었고, 올해 1분기 중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협력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로부터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이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쿼터백(KB국민은행), 파운트(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업계 관계를 고려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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