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해외영업 강화 차원에서 홍콩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홍콩 현지법인의 증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증자를 보고 있다"면서 "지주회사 등과의 협의 등을 거치지 않은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KB증권 홍콩법인(Hyundai Securities ASIA Ltd)의 자본금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약 270억 원에 불과하다.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의 홍콩 현지법인(Daewoo Securities (Hong Kong) Ltd.)이나 NH투자증권의 홍콩 현지법인(NH Investment & Securities(H.K.) Ltd.)의 자본금이 각각 약 4000억 원, 2524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나 NH투자증권은 자체 북(book)을 활용한 해외 채권 트레이딩 강화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금 규모를 키워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옛 현대증권 홍콩 현지법인은 소규모 자본으로 주식 세일즈와 일부 채권 중개만 해왔다. 그나마 2013년 1억 달러를 증자하려다 무산됐다. 당시 현대증권 유상증자 추진 사유로 "홍콩 현지법인의 채권 Sales&Trading 기능을 강화하여 아시아 시장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 및 Pan-Asia 투자 네트워크 구축 추진"이라고 밝혔었다.
홍콩법인 증자가 무산되자 직접 1억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헤지펀드 자산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와 트레이딩 전문법인(Hyundai able investments)을 설립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홍콩 현지법인 증자 방안은 현지 영업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며 "조만간 증자 규모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경은 사장은 지난달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을 KB금융그룹 내 프로덕트 팩토리(Product Factory)로 만들고자 에쿼티(Equity) 파생상품 설계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구조화 역량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현재 10%에 불과한 해외채권 비중을 3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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