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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카밤 인수금 전액 단기대출로 조달 3개월 단기로 만기 설정…넷마블 상장 후 상환 계획

윤지혜 기자공개 2017-02-10 09:09:2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가 카밤 벤쿠버스튜디오 인수금액 전액을 단기대출로 조달한다. 대출금은 3개월 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금으로 일시 상환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대주단과 인수금액 7억 달러(한화 8300억 원) 전액에 대한 대출 계약을 맺었다. 잔금납입과 딜 클로징은 이달 말 치를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 방식은 대주단이 카밤 벤쿠버스튜디오 에쿼티 지분을 담보로 잡긴 했지만 차입의 주체가 넷마블이라는 점에서 인수금융과는 차이가 있다. 대주단은 넷마블 IPO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넷마블은 작년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5월 경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 평가된 시가총액은 10조 원 수준으로, 공모금액은 2조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주단은 넷마블 측이 상장 후 유입되는 공모금으로 대출금을 무난히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만기도 상장 시점인 3개월로 잡고 금리를 3% 초반대로 책정했다.

아울러 넷마블 실적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회사의 신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B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작년 잠정 매출액은 1조5000억 영업이익은 2930억 원이다. 특히 작년 12월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하면서 매출상승을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TB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올해 일매출을 30억~35억 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카밤 측은 벤쿠버스튜디오 매각을 위해 분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분할 후 넷마블은 벤쿠버스튜디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 대상에는 밴쿠버스튜디오 뿐 아니라 카밤의 오스틴 지사 고객서비스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지사의 사업 개발팀·마케팅팀과 이용자 확보(UA)팀의 일부도 포함됐다.

카밤 밴쿠버는 마블 올스타 배틀의 개발사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로 평가 받고있다. 마블 올스타 배틀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4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9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탑 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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