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홀딩스, 공모시장 복귀…400억 발행 미매각 사태 후 1년 4개월만…주관사 신금투·대신
김진희 기자공개 2017-02-09 09:05:3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1년 4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 조달을 재개한다. 과중한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만기채 일부 상환이 예상된다.하이트진로홀딩스는 오는 22일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4일 실시한다. 발행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맡았다.
이번 조달은 오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1300억 원 회사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발행예정액 400억 원을 제외한 900억 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이다. 2011년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1조 원까지 증가한 뒤 점진적인 재무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 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으로 별도기준 순차입금을 1년 사이 1800억 원 가량 줄였다. 2016년 9월 순차입금은 6364억 원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염재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순수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제한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차입규모는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하이트진로의 차입금을 포함한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6년 9월 기준 1조 6000억 원이다. 2015년 EBITDA가 약 25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금창출력 대비 과다한 수준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공모채 발행은 2015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때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을 채우지 못 했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공모 시장에 발길을 끊었다. 당시 발행예정액은 700억 원이었으나 500억 원의 자금만 들어와 발행액을 500억 원으로 줄여 발행했다. 당시 900억 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했던 회사는 부족한 금액을 사모 시장에서 조달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올해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 자금조달 창구가 공모 시장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주력 사업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주류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지위로 사업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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