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코스메틱, 해외 NDR…코스닥행 유력 IPO 전 해외 기관 반응 탐색…이르면 내달말 예심청구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16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해외기관투자가 확보를 위한 사전 탐색전에 돌입한다. 해외 기관 반응과 업계 시장 동향을 토대로 이르면 내달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15일부터 3일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넌 딜 로드쇼(NDR)를 가질 계획이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대표를 필두로 조용완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인력 등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대표는 그간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할 시간이 없어 이번 NDR에 참여해 다수의 해외 기관 및 연기금과 미팅 기회를 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DR은 상장이나 채권 발행 등을 앞둔 발행사가 투자 유치를 위해 실시하는 투자설명회와는 달리 기업의 기본적인 정보만 소개하는 자리다.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현지 반응을 미리 탐색하는 성격이 짙다.
엘앤피코스메틱은 NDR 반응과 업계 동향을 토대로 밸류에이션과 공모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만 2조 원 안팎으로 공모규모는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심청구 시기는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아직 상장 행선지를 확정하진 않았다. 한국거래소가 감사보고서 제출 요건을 완화해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했으나 여건상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과거 사업연도 감사보고서가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의견을 받더라도 최근 사업연도만 문제가 없으면 상장길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논의해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상장 이슈가 논란이 되면서 규제 완화를 추진할 분위기가 아닌 상황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매출액은 4000억 원을 상회할 정도로 재무요건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다만 2015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으로 한정의견을 받은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재고자산에 대한 감사자료가 충분하지 못해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의견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은 2014년(571억 원), 2015년(1889억 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은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순이익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순익은 430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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