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코스메틱, 연이어 호실적..IPO '청신호' 올 상반기 매출, 지난해 총매출 상회…조 단위 시가총액 전망, 성장성 유지 '관건'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29 16:32:0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6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올 초 계획한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실적 향상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 기준, 엘앤피코스메틱의 시가총액은 1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실적 추세를 감안했을 때, 2017년 IPO 대어(大漁)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감사 중이지만 엘앤피코스메틱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총 매출액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89억여 원이다. 전년(571여억 원) 대비 3.3배 정도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3년부터 매해 3~5배 성장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예기치 않은 위기에 봉착했었다. 주력 제품인 마스크팩의 제조·유통과정에서 비위생적인 모습이 포착된 것. 이와 관련해 엘앤피코스메틱은 환불이나 교체 등의 조치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부정적인 이슈의 영향이 없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며 "내년 IPO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엘앤피코스메틱은 주력 제품인 마스크팩을 3억 장 정도 판매했고, 올해 마스크팩 목표 판매량을 5억 장으로 했다"며 "마스크팩 판매량·매출액의 높은 상관성과 올해 실적 추이를 감안했을 때,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배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올해 역시 예년과 유사한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4억 원, 430억 원이다. 2014년과 지난해 엘앤피코스메틱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28~30%, 22~24%다.
지난해 실적 기준, 엘앤피코스메틱의 시가총액은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엘앤피코스메틱의 순이익과 올해 화장품 업체 평균 PER 26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1조 1000억 원 정도"라며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의 두 배로 가정하고 최근 수익률과 업종 평균 PER를 대입하면, 시가총액은 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상장 시점에서 향후 얼마만큼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지 역시 과거 실적만큼 IPO 흥행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2017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