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IT본부 '타워8'으로 이전 차세대시스템 구축 목적…약 100여명 이동 예정
원충희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7-02-15 10:05: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사(종로 대우프라자빌딩)에 위치한 IT본부를 분리, 인근 '타워8(이하 타워에잇)'으로 이전한다. IT관련 직원 약 100여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4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IT본부를 서울 종각역 인근 타워에잇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타워에잇과의 계약체결에 앞서 KB금융지주에 보고를 올리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타워에잇에는 KB국민카드의 IT·전산업무 관련 인력 100여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KB국민카드 임직원 1526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의 6.5% 수준이다. IT업무와 연관된 외주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동규모는 60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타워에잇의 7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가 IT본부를 이전하는 까닭은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이 깊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3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규모가 총 5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KB국민카드 본사인 종로 대우프라자빌딩에는 새 전산시설 및 개발인력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IT본부를 분리해 별도 건물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IT본부가 멀리 떨어져있으면 경영상 애로가 많을 것이란 판단 하에 본사와 멀지 않은 곳을 찾던 중 같은 종로구에 위치한 타워에잇을 낙점했다. KB국민카드 본사와 타워에잇 간의 거리는 803m에 불과해 도보로 약 12분 걸릴 정도로 가깝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IT본부와 관련 시설·인력을 타워에잇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금융지주의 승인을 받기 전이라 이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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