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 정례 이사회가 12월 중순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이사회를 소집, 기존 성과연봉제를 고정상여금에도 확대 적용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이사회 일자가 초미의 관심사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30일 "정례 이사회는 12월 중순쯤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간에는 오늘(11월 30일) 열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예정된 이사회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KB국민카드가 30일에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내용의 안건을 상정, 강행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카드 측은 이사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노조는 내부제보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은 성과연봉제를 상여금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2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실시해 왔다. 영업점별 실적을 5등급으로 분류, 연봉의 5% 정도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다만 연 600%의 상여금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이 최상등급과 최하등급의 지급률 격차를 확대하고 상여금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지난 22일부터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직급별로 진행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행보라고 반발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얼마 전까지 금융권의 화두였던 성과연봉제는 '최순실 게이트' 로 탄핵정국을 맞아 주춤한 상태다. 내년 1월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한 7개 금융공기업 중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에는 무효소송과 도입중지 가처분신청 등이 줄줄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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