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대일제약에 '팜바이오텍' 매각 경영권 지분 100% 넘겨, 부실 계열사 정리 마무리 수순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LG그룹 편입 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팜한농이 가정용 살충제 제조 계열사인 팜바이오텍을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팜한농이 추진해온 부실 계열사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최근 팜바이오텍 경영권 지분 100%(511만 2271주)를 대일제약에 넘겼다. 매각으로 약 10억 원을 확보했다.
2011년 설립된 팜바이오텍은 충북 진천에 생산 거점을 두고 '피크닉바디에어로솔' 등 각종 가정용 살충제를 제조해 시중에 판매했다. 그러나 시장 진입에 실패한 탓에 매년 적자를 내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초기 자본금도 모두 소진했다.
팜한농은 팜바이오텍의 주력 사업들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해 말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다. 실적이 시장 상황에 따라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청산보다는 매각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팜한농 관계자는 "팜바이오텍이 영위하는 가정용 살충제 사업이 전략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대일제약이 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팜바이오텍 매각으로 팜한농이 작년부터 추진 중인 부실 계열사 정리는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팜한농은 지난해 새만금팜, 팜세레스, 팜피에프아이를 청산했다. 팜흥농, 켐그린에너지는 흡수합병을 단행해 사업부로 편입했다. 남은 곳은 아그로텍, 팜한농화공유한공사(중국), D.F.Australia(호주) 등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아그로텍은 합병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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