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외형 커졌는데 수익성 '뚝' 작년 영업이익 33% 감소, 경기침체·연결법인 부실채권 반영 여파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20 08:30: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신규 거래처 확보로 외형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경기침체 여파와 연결 법인의 대손상각비 인식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육류담보대출사건으로 인한 재고 손실 증가로 영업외비용도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3279억 원, 2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5886억 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억 원을 기록, 같은 기간 92.4% 대폭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35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 셈이다.
성장을 견인한 건 주요사업인 식자재유통과 급식사업부이다. 각 부문의 매출액은 4841억 원, 8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16.2% 늘었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저수익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는데도 거래처가 늘어난 덕에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와 일반레스토랑 거래 점포수가 각각 15.5%, 52.1% 급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프랜차이즈 대형 거래처를 전략적으로 수주하고 중소형처를 지속 발굴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단체급식부문에서의 거래처 수는 476개로 전년 동기 대비 9개 줄어들었지만 오피스, 병원, 골프장 등 새로운 거래처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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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외식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영업환경은 악화됐지만 판관비는 75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해 수익성을 떨어뜨렸다.
연결법인인 프레시원의 매출채권 상각비(30억 원) 인식도 영업이익 감소를 거들었다 지난 2013~2014년 발생했지만 손상처리는 지금껏 이연돼왔다. 프레시원은 냉동·냉장 물류창고나 사무소 형태의 대리점 통합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식자재유통업체에 물류 창고를 임대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불거진 육류담보대출 여파로 발생한 육축재고 손실액은 76억 원이다. 이를 비롯해 순이자비용, 외화관련 손익 등을 포함한 영업외비용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251%, 96%로 전년 동기대비 18%포인트, 5%포인트씩 줄어들었다. 차입금은 2080억 원에서 2316억 원으로 236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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