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도 메자닌펀드 출시, 경쟁 합류 에이원·씨스퀘어도 투자자 모집 '봇물'…비상장사 EB 투자로 차별화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3 08:25:1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자문사들의 메자닌 펀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투자자문도 출시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 수탁고 규모가 가장 큰 시너지투자자문이 올해 첫 메자닌 펀드를 출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이달 말까지 'GB시너지 토탈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시너지투자자문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소싱하는 등 투자 자문을 하고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구조다.
시너지투자자문이 계획한 이번 펀드 설정 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이번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전액 판매될 예정이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정한 메자닌 펀드에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교환사채(EB) 등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업계 경쟁 자문사들이 상장사가 발행하는 메자닌에만 투자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했다. 작년 상반기 설정한 펀드들과는 달리 펀드 명에 '토탈'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너지투자자문 관계자는 "상장사 대주주가 비상장사 법인일 경우 이 법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을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방식 투자건의 경우 디폴트 위험이 적고 상장사 메자닌 투자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너지투자자문처럼 업계 1~2위를 다투는 메자닌 펀드 자문사가 비상장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그만큼 우량 전환사채에 투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에만 업계에서 설정되는 사모 메자닌 펀드 규모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자문사, 운용사들이 메자닌 펀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최근 1~2년 사이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파산 위험이 적은 우량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에 투자하려는 경쟁은 훨씬 치열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