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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메자닌펀드 쏟아낸다 3월 초까지 4건 연달아 설정 목표…조기상환 옵션 넣어 차별화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0 09:08: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총 네 건의 메자닌 펀드를 추가로 만든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메자닌 펀드를 7개나 설정하며 헤지펀드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다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속속 메자닌 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13일부터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7호'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내달 초까지 8~9호 펀드와 한국투자증권 강남지역본부에서만 판매하는'TF강남 메자닌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등 총 4건을 연달아 설정하기로 했다. 각 펀드에 가입하기로 예약된 자금은 20~4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1호~6호 메자닌 펀드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바이오헬스케어 메자닌 1호' 펀드 등 7개 메자닌 펀드를 출시했다. 올해 3월 초까지 예정된 4개 펀드를 더 만들면 메자닌 펀드만 10개가 넘게 된다.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설정 속도가 가장 빠르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7호 메자닌 펀드부터 조기상환 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환사채 투자 집행을 되도록 3개월 안에 끝내고 2년 6개월 안에 모든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금화가 완료되면 만기 3년을 채우지 않더라도 가입자들에게 원금과 투자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펀드를 만드는 운용사들이 많아져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대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다른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 니즈(needs)도 커져 타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메자닌 펀드 시장은 과열 양상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생겨나며 메자닌 펀드 설정잔액은 2조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에이원투자자문이 지난주부터 최대 1000억 원 모집을 목표로 메자닌펀드를 팔고 있고, 시너지투자자문도 1분기 내 수백억 원 규모 메자닌 펀드를 추가 설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너지투자자문과 에이원투자자문 등 기존 대형 자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메자닌 펀드 시장에서 최근의 씨스퀘어자산운용 펀드 설정 속도는 유독 돋보인다"면서 "씨스퀘어자산운용처럼 조기상환 등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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