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이사진 개편' 효성, 경영체제도 바뀌나 非오너가 김규영 사장 선임, 조석래 회장 대표이사 조기 퇴진 가능성
박상희 기자공개 2017-02-22 08:33: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던 '타이어코드' 전문가 김규영 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을 사내 등기이사로 낙점하면서 경영체제 개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효성은 2014년부터 조석래 전 회장, 조현준 회장,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등 4명으로 이사회 사내 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는데 3년 만에 1명이 새롭게 추가된다. 김 사장은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조석래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 조기 퇴진에 앞서 사내 이사진 정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 사장이 맡게 될 등기이사는 비등기이사와 달리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이 주어지며 이사회는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결정권을 갖는다.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김 사장이 추가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변동 등 주요 의사결정이 가능해 진다.
만일 조 전 회장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1967년 사내이사직에 오른후 50년 만의 퇴진이다. 조 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현재 ㈜효성의 대표이사직은 조 전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만일 경영체제가 바뀔 경우 ㈜효성은 조현준 회장 및 이상운 부회장의 공동 경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사회 가운데 사내 이사진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 등 오너가 2명과 이상운 부회장, 김 사장 등 전문경영인 2명 등 4명으로 이뤄지게 된다.
조 전 회장이 회장직에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물려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건강악화 및 재판 등의 이슈가 얽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35년생인 조 회장은 고령의 나이로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선임 및 해임 등은 주총이 아닌 이사회 의결 사안이기 때문에 주총 안건이 아닌 만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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