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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롯데]'신동빈 맥주' 주역 이재혁 사장, '식품BU' 지휘정책본부 거친 장수 CEO, 기획통 '음료·주류' 전반 챙겨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21 16:17:3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식품 BU(Business Unit)장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BU는 롯데그룹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체제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다. 관계 계열사 공동 전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등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외 음료와 주류 사업을 챙겨온 이 사장은 이번 인사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 계열사까지 총괄하게 된다.

1954년생인 이 사장은 그룹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롯데그룹 기획부로 입사해 20년 간 근무했다. 98년 롯데칠성음료로 자리를 옮긴 후 기획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06년부터 2년 간 롯데리아 대표직을 수행했다.

롯데식품BU장 이재혁 사장
△이재혁 식품BU 대표
지난 2008년에는 롯데정책본부로 복귀해 운영실장을 맡았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는 핵심 요직으로 꼽힌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CEO 대부분이 거쳐간 필수 코스다.

지난 2011년 계열사들의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 기여도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BG·롯데아사히주류의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2000년 이후 취임한 롯데그룹 CEO들의 평균임기는 3년이 채 안 된다. 이 사장이 6년 간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내부 신임이 두터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맥주사업을 성공적으로 풀어낸 주역도 이 사장이었다. 지난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 롯데그룹 주류사업의 입지를 넓혔다. 최근 6000억 원을 들인 충주 제2공장을 완공하며 역량 확대에 다시 주력하고 있다.

음료BG대표와 주류BG대표에는 각각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개별 사업에 보다 힘을 싣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전까지는 이 사장이 음료와 주류 사업을 전반을 아울렀다.

이영구 대표는 숭실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1987년 롯데칠성으로 입사, 롯데알미늄을 거쳐 1997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에 몸담았다. 지난 2009년 롯데칠성으로 복귀해 영업 및 마케팅부문장을 맡다 2014년부터는 영업본부장직을 수행했다.

경북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종훈 대표는 1987년 OB맥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부터 10년 간 두산주류에서 영업직을 수행하다 2007년 롯데칠성으로 적을 옮겨 영업전략 부문장과 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영업본부장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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