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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사인, 스마트카드사 'SC테크원' 인수 7억 증자 참여…스마트토큰 활용 시너지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27 08:23:4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 기업 케이사인이 스마트카드 기업 'SC테크원'을 인수했다. 기존 보안 및 인증 분야의 서비스에 다양한 인증 기술을 적용해 통합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케이사인은 최근 SC테크원이 발행한 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납입을 마무리했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0만 주로 케이사인의 SC테크원 지분율은 98%를 넘어선다. 증자이후 SC테크원은 케이사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케이사인의 SC테크원 인수는 스마트 카드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 보안 및 인증 분야의 강점에 SC테크원이 개발한 스마트 토큰을 활용해 사용자 인증과 지문인식 신용카드 시장 등 다양한 핀테크 분야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013년 설립된 SC테크원은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스마트토큰을 개발해 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지문 정보를 활용하는 스마트토큰은 뛰어난 보안성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OTP 등의 적용으로 신용카드, 멤버쉽, 공인인증서 등 다양한 보안정보의 저장과 활용이 가능하다는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연내 국제 생체인증 표준 'FIDO' 인증을 추진중인 SC테크원의 스마트 토큰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2 채널 기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치인증' 솔루션과 함께 공급된다. 사용자가 웹 서비스 이용할 경우 아이디만 인증하면 본인 스마트폰에 로그인, 계좌이체, 결제 내역 인증 요청 메시지가 전송되고 스마트 토큰에 지문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인증 절차가 이뤄지는 구조다. SC테크원의 제품은 휴대가 편리한 스마트카드형 보안 토큰을 사용한 다는 점에서 온·오프라인상 인증서비스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장점도 갖췄다는 평가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인터넷과 같은 비대면 환경에서 인터넷 뱅킹, 민원처리, 쇼핑몰 및 포털 서비스 등 다양한 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본인 인증기술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SC테크원 인수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터치인증 플랫폼' 기술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솔루션 협력사와 함께 금융권과 비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라며 "금융 및 신용카드 시장과 ID카드 기반 출입 통제 시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정보보안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4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3년 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케이사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억 원, 35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말 58.59%에서 지난해 3분기 10% 아래로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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