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롯데]CFO 이봉철, '호텔 IPO·지주사 전환' 숙원 이룰까지배구조 개선 총책, '금산분리·상법개정' 난관 뚫어야
길진홍 기자공개 2017-02-22 16:10: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안살림을 맡아온 이봉철 부사장이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 팀장으로 임명됐다. 옛 정책본부의 지원실장 시절 업무를 그대로 이관 받으면서 그룹 안살림을 챙기게 됐다. 호텔롯데 IPO를 비롯한 지주사전환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의 총대를 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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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팀을 맡은 오성엽 롯데정밀화학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제외하고 남은 자리를 정책본부 각 실장들이 채웠다.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부산대 회계학과를 나왔다. 1986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대홍기획 재무팀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재무팀 상무,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거쳤다. 롯데쇼핑 상장 당시에도 일부 업무를 관여하는 등 재무통으로 꼽힌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의 수장을 맡았다.
이 부사장은 지배구조 개선의 총대를 메고 호텔롯데 IPO를 비롯한 순환출자 해소, 지주사 전환 등의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는 올해 유통과 식품, 화학, 호텔 등 4개 BU를 신설하고 지주사 전환의 초석을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상장사 분할과 합병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신동빈 회장의 소유권 강화와 맞물려 있다. 신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이은 계열 재배치 성패가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사장은 또 지난해 좌초된 호텔롯데 IPO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잇단 설명회를 갖고 IPO직전까지 갔으나, 검찰 비자금 수사라는 돌발변수가 터지면서 결국 좌초됐다. 중간지주사 설립과 맞물려 한일 롯데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IPO는 지주사 전환의 마침표를 찍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주사 전환은 일반 지주사의 금융계열사 소유를 금지한 '금산분리법'에 막혀 있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 지분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간지주사 설립 과정에서 주요 상장 계열사의 소액주주와 국민연금 등 기관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호텔롯데 IPO는 아직 롯데 비자금 수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추진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사주 제한'과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의 상법개정안 움직임도 부담이다. 30여 년간 롯데 안살림을 챙겨온 그가 '원롯데'로 가는 지주사 전환 출발선에서 어떤 묘수를 꺼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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