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수출효자 '불닭볶음면' 실적 껑충 매출액 최대치 경신, SNS 타고 라면 해외 판매 3배 증가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24 08:27: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라면 수출 규모가 1년 간 3배 이상 폭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불닭볶음면'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불닭볶음면은 최근 중국, 동남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를 타고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67억 원, 253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대비 각각 23.5%, 253.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1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출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삼양식품 라면 부문 해외 매출액은 9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294억 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223% 폭증한 수치로, 삼양식품 전체 매출액의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라면 매출액은 5% 성장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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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라면, 스낵, 유제품 등 3개 부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중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85%)이 절대적으로 크다.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상품은 불닭볶음면이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불닭볶음면의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상품군 간 해외 매출액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 2015년에는 불닭볶음면과 기타 라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이 각각 30%, 70%였지만 1년 만에 그 비중이 반대로 뒤집혔다.
불닭볶음면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를 타기 시작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콘셉트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며 흥행을 이끌었다. K-POP 등 한류 인기 효과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동남아 무슬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수출 초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해외전용 신제품은 커리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해외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치라면, 김치찌개면 등 김치를 베이스로 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해외에서의 삼양식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불닭볶음면을 스테디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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