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인수금융 구조는 금호고속 지분 100% 담보…금호고속 부동산 담보 대출도 실행
윤동희 기자공개 2017-02-28 09:04:4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고속 인수금융 작업이 개시됐다.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금호고속 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홀딩스가 인수금융 모집에 착수했다. 총 콜옵션 행사가는 4300억 원이며 3000억 원을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1300억 원은 개인투자자와 증권사 등으로부터 조달을 마친 상태다.
금호그룹은 칸서스와 계약 시 내달 말까지를 잔금납부일로 정했다. 최초 거래 자체가 박삼구 회장의 유동성 마련을 위해 이뤄진 만큼 4월로 넘어가도 계약에 문제는 없겠지만, 금호 내부적으로는 내달 말을 인수금융 모집 완료 목표일로 잡고 있다.
우선 이번 인수금융의 차주는 지난달 설립된 제이앤케이제삼차라는 특수목적회사(SPC)다. 이 SPC는 금호홀딩스가 지분 100%를 들고 있으며 윤병철 금호산업 상무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제이앤케이제삼차는 콜옵션 행사결정 날인 지난 14일, 인수금융 주선사인 케이프투자증권과 240억 원의 사채발행 계약을 맺기도 했다. 금호홀딩스는 케이프투자증권에 사모사채를 발행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의 근질권 지분 등 200억 원 어치의 담보를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정확한 거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주선사로서 이번 인수금융에 일부 자금을 태우는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금호그룹은 인수금융 만기를 3년으로 잡았다. 3000억 원 중 700억 원은 금호고속 매출채권과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된다. 금리는 일반적인 담보대출과 유사한 3.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약 75%인 2300억 원은 금호고속주식이 담보 대상이다. 이 안에서도 선순위와 중순위가 구분되는데 1700억 원이 선순위, 나머지 600억 원이 중순위로 금리는 각각 4.5%, 7% 수준이다.
현재 금호고속의 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칸서스케이에이치비(이하 칸서스PEF)다. 칸서스PEF에도 금호홀딩스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금호홀딩스가 SPC를 통해 금호고속의 직접적인 대주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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