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BBB+)이 1년물로 올해 회사채 발행에 시동을 걸었다. 한진의 1년물 발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신용도가 악화된 탓에 만기구조가 점차 단기화돼가고 있다.한진은 지난해 말 발행 때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추락한데다 '부정적' 아웃룩까지 붙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여전히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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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오는 16일 1년물 3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8일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이번 발행은 오는 18일 만기도래하는 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용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연내 추가로 1000억 원 달하는 공·사모채 만기를 보유하고 있다. 빠듯한 유동성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회사채 발행 유인은 높다.
한진이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한진은 처음으로 1년물을 발행했다. 한진이 회사채 만기를 짧게 한 것은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해석된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지난해 한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노치 낮췄다. 재무구조·사업환경 악화와 평판리스크 등이 반영됐다.
결국 한진은 지난해 11월 단 한 곳의 투자자도 모으지 못하며,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4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여전히 BBB급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NICE신용평가마저 지난 3일 한진에 '부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연초 뜨겁게 달아올랐던 회사채시장도 잠잠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금리 인상이 불거지면서 경계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매출채권 대손처리 탓에 경영실적도 좋지 못하다. 한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3억 원이다.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은 5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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