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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식권 '벤디스', 라이프 플랫폼 목표 직장인 대상 마케팅 제휴 서비스로 확대…올해 흑자전환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7-03-10 08:21:1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디스가 대대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기존 모바일 식대 관리 서비스를 넘어 직장인들 위한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실적 흑자전환도 목표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설립 이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네이버,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4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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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O2O(Online to Offline) 푸드테크 기업 벤디스는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파크플러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벤디스는 2017년 사업 계획과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사진)는 "지금까지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증명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모바일 식권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차별화된 기업 가치를 쌓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벤디스는 직장인 식대 관리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건강관리, 자기개발, 주말식사권, 인재채용, 기업행사 등과 관련된 제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벤디스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용자 대부분이 직장인인 만큼 직장인들에 대한 보다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이미 대기업 인근에 있는 헬스클럽 등에서 우리 서비스와 제휴를 맺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 서비스는 직장인들을 정확하게 세분화해 마케팅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작업과 함께 기존 예상 고객군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회사 구내식당에도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의 지역 확대는 기존 고객사의 지방사업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구내식당 영업의 경우 석식은 직원들이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중식과 석식 식대 관리의 일원화 차원에서 식권대장 서비스가 일정 부분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벤디스는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당분간은 투자 유치보다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말부터는 후속 투자 유치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경영실적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고객사 300곳과 월 거래액 30억 원을 달성한다면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정호 대표는 "식권대장은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대규모 마케팅비가 들어가지 않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단시간 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2017년 말에는 충분히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3월 기준 한화시스템, SK플래닛,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한솔홀딩스, 한솔아트원제지, 한미약품, LS네트웍스 등 104곳의 다양한 기업에서 벤디스의 식권대장을 활용해 식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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